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.

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.

마태복음 7장 1-2 절

 

사역훈련을 받으면서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많은 은혜 가운데 하나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.

 

제 이름에 판단할 '판' 자가 있어서 그런지,

저는 늘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.

예전에 주간지와 일간지에 기고했던 수 백편의 칼럼과 논설을 보면

그 글들이 판단과 비판으로 가득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.

 

어느 날 예수님께서 위의 성경구절로 제게 말씀하셨습니다.

"사람들을 지적하는 너의 비판의 손가락을 너 자신에게 돌려보라" 고...

그 말씀대로 해보았더니 

사람들에 대한 저의 비판은 사실 저 자신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
내가 비판하며 지적하는 사람들의 잘 못된 일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 나 자신도 똑같이 행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.

"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 비판을 받을 것이요..."  

 

사람들은 말합니다.

"예수님도 판단하시고, 비판하셨다" 고...

저도 그렇게 말한 때가 있었습니다.

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우리가 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.

'예수님은 죄도 없고 흠도 없으신 분이라' 는 사실을...

바꿔 말하면 흠도 많고 죄도 많은 우리에게는 비판할 권리가 없다는 것입니다.

 

이 사실을 깨닫게 되자 저의 마음에 큰 괴로움이 생겼습니다.

공개적인 글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.

그러나 한번 마음에 새겨진 비판하는 버릇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.

그것이 올무가 되어 나 자신을 몹시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.

그러나 이런 연약한 자리에서 제 힘으로는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.

 

사역훈련이 시작 되면서

사역훈련의 키 포인트는 '순원들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면서 돌봐야 한다' 는 것임을 배웠습니다.

그러나 사람을 보면 그의 헛점이 먼저 보이고 비판이 앞서는 사람이 어떻게 그 사람을 내 자신처럼 돌보겠습니까?

이것이 저로 기도의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.

"사역훈련을 받지 않게 해주시든지, 아니면 비판이 주는 올무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" 라고...

 

이때 주님께서 치료의 손길을 베풀어 주셨습니다.

사람을 볼 때, 무조건 그 사람의 장점을 먼저 보게 하신 것입니다.

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할 때면, 그 장점만 생각하게 하셨습니다.

그렇게 하자, 그의 헛점은 보이지 않고 헛점이 보이지 않으니 비판하는 마음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.

그렇게 저는 저를 얽어매던 비판이라는 올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.

(아직도 옛 버릇이 불쑥 불쑥 튀어나와 저를 치고 또 쳐서 깨뜨려야 할 때가 많지만...)

우리를 모든 억압에서 자유케 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!!

 

만일 예전의 저처럼 비판이라는 올무에 매여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